기관 홀로 3056억 팔아치워
셀트리온 3%대 상승 마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2p(0.33%) 오른 3140.5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4p(0.07%) 내린 3127.75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05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20억원, 4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1.65%)와 LG화학(-2.09%) 등 2종목이 하락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주가와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88%), 네이버(0.25%),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삼성전자우(0.4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3.18%)은 3%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p(0.64%) 상승한 1046.12로 마감했다. 지수는 1.3p(0.13%) 오른 1040.7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269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284억원, 19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4.72%), 에코프로비엠(0.48%), 셀트리온제약(1.99%), 펄어비스(0.49%), 카카오게임즈(1.2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1.79%), 엘앤에프(-1.82%)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07p(0.18%) 하락한 34,751.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5p(0.16%) 떨어진 4,473.75를, 나스닥지수는 20.39p(0.13%) 오른 15,181.92로 장을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이후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휴 기간 벌어질 미·중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당면한 가장 큰 우려 요인은 헝다그룹 발 중국 금융시스템 리스크 부각 가능성인데, 이로 인한 조정 발생 시 오히려 매수 대응이 필요한 이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