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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완주 의지' 질문에 "그런 질문 마구 하나, 미안하지 않나?" 불쾌


입력 2021.09.27 10:11 수정 2021.09.27 10:1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대장동 의혹,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있지만

극도로 말 아끼는 중…코끼리 전체 그려질 것"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득표율 0.17% 차이로 첫 승리를 거둔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27일 인터뷰 중간에 '중도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질문을 마구 하느냐. 미안하지 않느냐"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정세균·김두관 후보 중도 사퇴를 언급하며 '이낙연 후보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 할 일이 있고, 제 책임을 다 해야 된다하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이재명 지지자들 간 감정이 골이 깊어져 원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당원 지지자들도 경선이 끝나고 나면 마음을 정리할 것이라고 본다"며 "지도자들은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본선 후보로 결정될 경우 이 지사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할 것이냐는 질문엔 "도지사가 법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면서도 "가능하다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의 경우에 대해선 "가장 적합한 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호남 경선에서 이 지사와의 득표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한 것에 대해선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더욱 감사하며, 지지해주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지금은 큰 그림 중에 코끼리 다리도 나오고 귀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코끼리 전체도 그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저도 듣고는 있지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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