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에 매도행렬…투자자 불안감↑
헝다 파산 우려 여전…불확실성 지속
비트코인 시세가 5000만원대로 내려앉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다시금 40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6%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09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중국발 악재 이후 공포심을 못 이긴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에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 역시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 관련 통지에서 “암호 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가상 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헝다그룹의 부채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추가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헝다가 올해 연말까지 지급해야 하는 이자만 7900억원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원금도 상환해야 된다.
미국 방송 CNN은 22일(현지시각) “헝다가 23일 채무 이자를 모두 결제해도 파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파산 기일을 늦출 수는 있어도 결국 파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1.5%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