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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갓파더' 이순재→장민호, 국민 아버지와 대세 아들들의 만남


입력 2021.10.01 13:15 수정 2021.10.01 13:1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갓파더'를 통해 부자(父子)의 인연을 맺은 출연자들이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KBS

1일 열린 KBS2 예능프로그램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해룡 PD와 배우 이순재, 김갑수, 주현, 전 농구선수 허재,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참석했다.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 아버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저는 불효자다. 아버지와 늘 어색해서 취미를 공유하거나 깊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며 "아버지가 지난해 작고하셨는데 그때부터 예능 속 아버지와 아들을 생각해봤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자기 부모에게는 툴툴대고 타인에게는 잘한다. 그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고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남자들의 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순재-허재, 주현-문세윤, 김갑수-장민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로 인연을 맺었다.


먼저 이순재가 허재의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알고 보니 허재의 아버지께서 허재가 성공하게 뒷바라지를 다 해주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그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이 허재에게 남아있더라. 나는 반대다. 젊었을 때 아이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허재와 내가 그런 부분을 채워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세대 차이가 있다. 돈독한 부자 관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자 관계가 많다"며 "아버지는 하지 말라는 게 많다. 특히 우리 직종은 90%가 반대를 했었다. 그걸 뚫고 나오게 되면 아버지와 거리감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아들과 아버지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갑수는 장민호에 대한 극찬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 "장민호는 다들 아시겠지만 어려서부터 가수 꿈을 키웠다. 여러 장르 음악을 거친 친구다. 결국엔 이제 트로트로 자리르 잡았다"며 "성실함과 노력이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내게 자랑스럽다. 저를 즐겁게 해준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나보다 훨씬 낫다. 자랑을 하려면 끝도 없다"고 칭찬했다.


주현은 문세윤에 대해 "사실 좀 덤벙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완벽주의자다. 노력도 엄청하는 친구"라며 "노력하는 건 좋은데, 골프도 힘이 들어가면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처럼 너무 웃길려고 하면 힘들다고 말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술을 좋아하는 줄 알고 날 만날 땐 술병을 준비해 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앞으로는 이러지 말라고 했다. 열심히 하는 자세가 좋은데 너무 여기저기 나오면 힘드니 좀 아껴가면서 해라고 말을 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KBS

아들들은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그들의 보여줄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허재는 "나도 아들이 둘 있는데, 내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인터뷰에서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아버지에게 사랑만 받았지 내가 한 게 없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못해 드린 걸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둘에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장민호는 김갑수에 대해 "TV에서 봤을 때는 정말 카리스마가 있으셨다. 실제로 TV 속 모습처럼 카리스마가 넘치면 큰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정말 괜한 걱정이었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인자함도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코드의 개그와 장난기가 있으셨다"고 김갑수와의 호흡에 만족을 표하며 "처음 인사를 드렸을 때부터 편안하게 해주셨다. 더 가깝게 다가간 계기가 됐다. 너무 만족스럽다. 또 어떻게 하는 게 아버지께 잘하는 것일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세 가족들 각각의 케미가 있다. 친구 같은 아버지도 있고, 자연인 같은 아버지도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갓파더'는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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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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