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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노엘, 혐의서 음주운전은 빠졌다


입력 2021.10.02 05:17 수정 2021.10.02 03:2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집행유예 기간 무면허 운전, 경찰관 폭행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뉴시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무면허운전, 자동차 파손,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장용준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장용준이 접촉 사고 직후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으면서 음주 측정 자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 이상일 경우엔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게 오히려 더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


ⓒSBS

앞서 장용준은 30일 경찰에 출석해 5시간 5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 발생 12일 만인 이날 오후 6시 43쯤 모습을 드러낸 장용준은 "음주운전을 했나" "아버지가 캠프 사퇴까지 했는데 할 말이 없나" "왜 음주 측정을 거부했나" "당시 상황 폭행 기억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았다.


장용준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정황을 확인하고 장용준에게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용준은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을 밀쳤다. 당시 장용준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물의를 일으킨 장용준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고,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게재됐다.


이후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28일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면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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