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본허가 획득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최초

서울 을지로 소재 신한카드 본사 전경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 CB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신한카드는 2019년 4월 금융위 1차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10월 '마이크레딧'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후 외부 금융사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용평가업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면서 역량 강화에 애썼다.

이번 본허가로 신한카드는 전통 금융정보 위주 신용평가에서 탈피해 가맹점 매출정보를 활용한 고유의 신용평가기준을 확립할 계획이다. 외부 기관으로부터 통신 정보, 공공데이터 등 이종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부족한 신용정보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금리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 증대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본허가 획득은 카드업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평가요소를 결합해 더 정교한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