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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풀'하다 걸렸다" 이혼 결심한 아내


입력 2021.10.13 11:37 수정 2021.10.13 11:40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회사까지 30분을 돌아가는 거리의 여직원과 카풀을 하다가 아내에게 들킨 남편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풀하다 걸렀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0대 부부인데 제목 그대로 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풀하다가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여직원분은 회사 반대쪽에 살고 있다"며 "우리 집에서 들렀다 가려면 회사까지 최소 30분은 더 걸리는 거리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그저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학자금도 많이 남았다는데 집이 멀어서 몇 번 지각을 해 혼나는 게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에 그랬다는데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카풀은 남편이 말실수해서 어쩌다 걸렸다"며 "걸려놓고는 별일 아니라서 말 안 한 거라는 변명을 해 더 화가 났고 다른 여자한테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용서가 안 된다"며 심경을 밝혔다.


글쓴이는 "남편이 차 안에서 낯선 여성분과 단둘이 몇십분씩 같이 있었다는 거 상상만 해도 너무 화가 난다"며 "결론은 이혼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속인 그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 일에 화내고 기분 나빠하는 제가 정말 이상한 걸까요?"라고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태풍도 바람이고 실랑이는 봄바람도 바람입니다.", "동정은 감정 아닌가요", "아무 사심 없이 일찍 일어나서 픽업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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