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멘터리 영상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다큐멘터리 군인 노출 그대로 방송 인권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영상은 지난 2012년도 K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로 SSU 해난구조대 신병들이 어떻게 훈련을 받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KBS는 다큐 촬영 과정에서 신병들이 알몸으로 샤워하는 장면을 촬영했고, 모자이크만 한 채로 방송에 내보냈다.
2012년도 방송 당시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KBS 다큐멘터리가 지난 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며 논란이 커졌다.
한 네티즌은 "저기 나오는 군인들이 샤워 장면 촬영에도 동의했을까"라며 "했다고 쳐도 그것이 자발적으로 동의했을지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큐멘터리인 건 알겠는데 아무리 모자이크를 했어도 알몸이 나오는 샤워장은 편집했어야 바르다고 생각한다"며 "편집하는 사람들은 원본 영상을 봤을 텐데 몇 명이 봤을지도, 혹시나 돌려봤을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2012년 방송분을 이달 재편집 없이 그대로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마무리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측은 18일 오후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