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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필요하다면 차벽도 설치할 것"…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엄정대응


입력 2021.10.19 04:45 수정 2021.10.18 17:4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김창룡 경찰청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0일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노조에 집회 자제를 당부하고 강행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8일 정례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할 시 지금껏 해왔던 대로 법령과 절차, 원칙에 따라 동일 기준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지만 대규모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건 사실일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 경찰에서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위드 코로나' 계획에 발 맞춰 방역과 집회·시위의 자유 등 기본권 간 조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경찰은 감염 차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특히 "집회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될 수 있고 이것을 차단하는 경찰과 접촉을 통해 다른 경찰관들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금지된 집회는 현장에서 이뤄지지 않도록 제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폴리스 라인, 격리·이격장비, 제한된 지역에서 차벽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 ▲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 3가지 목표를 내세운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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