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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고작 14.7%’ 100승 팀의 저주?


입력 2021.10.20 00:15 수정 2021.10.20 08: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0개팀 확대 후 100팀의 우승 확률은 고작 14.7%

마지막 100승 우승은 다저스 꺾었던 2018년 보스턴

시즌 최다승을 거두고도 디비전시리즈서 탈락한 샌프란시스코. ⓒ AP=뉴시스

118년 역사에서 한 시즌 100승 이상 거뒀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162경기의 대장정을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승률 0.617 이상을 얻어야만 정확히 100승에 도달할 수 있다.


100승을 따낸 대부분의 팀은 소속 지구서 1위를 차지, 포스트시즌에 올라 대권에 도전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100승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


정규 시즌 100승은 1892년 보스턴 비니터스(현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올 시즌 3개팀(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탬파베이)까지 총 112개팀이 나왔다. 즉, 한 시즌에 한 번 보기 힘든 게 바로 100승 팀이다.


그러나 우승(월드시리즈 출범 전 리그 우승 포함)까지 이어졌던 경우는 고작 42회로 37.5%의 확률에 그친다.


100승팀의 우승 확률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30개팀으로 확대된 1998년 이후 24년간 총 34개의 100승 팀이 나왔는데 월드시리즈 반지를 얻었던 팀은 고작 5개팀 뿐이다.


대기록을 달성했던 5개 팀은 1998년과 2009년 뉴욕 양키스와 2016년 시카고 컵스, 2017년 휴스턴과 2018년 보스턴. 확률로 따지면 14.7%에 불과한 셈이다.


2000년대 100승 달성팀. ⓒ 데일리안 스포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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