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이틀 '이재명 때리기'에 동참했다. 오 시장은 "막대한 수익을 천화대유, 천화동인에 귀속되도록 악용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관 합작 개발방식을 통해 민간 사업자에게 막대한 수익이 돌아갈 수 있게 설계한 사업이 공익과 정의에 입각한 사업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금융기법이나 각종 법령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갖춘 프로가 사업 구조 설계에 개입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 지사는 본인은 큰 틀에서만 설계했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했다고 변명하는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한 것 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선협상자를 하루 만에 선정하고 토지수용을 통한 저렴한 가격에 토지 매입, 초과이익 환수제를 미적용 등이 지자체장은 모른 채 진행 될 수 있나"고 질문했다.
오 시장은 "추측성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런 부분이야 말로 상식적인 판단을 요하는 부분이다.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