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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 100일…종이박스106만㎡ 절감


입력 2021.10.21 10:11 수정 2021.10.21 10:12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마켓컬리의 컬리 퍼플박스.ⓒ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 박스의 정식 도입 이후 100일 동안 종이박스 106만㎡, 비닐 7.4t, 냉매 1만7000㎥ 등의 절감 효과를 거두며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2019년 9월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컬리 퍼플 박스 첫 공개 및 재사용 포장재 배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사용자들의 만족스러운 반응을 확인한 마켓컬리는 지난 7월14일 샛별배송 지역(수도권)전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 본격적인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시작했다.


재사용 포장재 배송은 고객이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박스 또는 개인 보냉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매니저가 상품을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영구적인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하는 만큼 종이 포장재 및 냉매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재사용 포장재 배송 시 사용되는 비닐의 회수 서비스도 함께 운영했다.


이렇게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배송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절감한 종이박스의 면적은 106만㎡로, 여의도 면적 3분의 1을 넘는 넓이에 달한다.


컬리 퍼플 박스의 보냉력은 강해 종이박스 대비 냉매 사용량도 줄었다. 컬리퍼플박스 도입 후 줄어든 냉매의 총 부피는 1만7000㎥로, 이는 20ft컨테이너(길이 6.1m) 526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아이스팩 비닐, 드라이아이스 부직포 등의 사용량도 함께 감소하면서 비닐 사용량 역시 7.4t의 절감 효과를 봤다.


이 밖에도 종이봉투 사용량은 53.3t감소했으며, 비닐을 만들 때 한 번 이상 가공된 비닐을 다시 녹여서 재활용하는 과정을 적용 및 비닐 사용량을 최소화해 비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145t 절감 효과도 기록했다.


마켓컬리 측은 재사용 포장재 배송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데에는 고객들의 꾸준한 이용이 받쳐줬기 때문이라구 분석했다.


재사용 포장재 배송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첫 날 당시 화이트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주문의 약 7%가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선택했다. 또한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 평균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베타 서비스 기간 대비 84% 증가했으며, 컬리 퍼플 박스의 고객 누적 후기 수는 1만5000개를 넘어설 정도다.


컬리 퍼플 박스는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담은 재사용 포장재다. 냉장, 냉동 식품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보냉력,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소재,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편의성, 활용성 등을 모두 갖췄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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