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의원들도 선대위 참여 방안 모색
이낙연 핵심 공약 '신복지 정책', 이재명 직접 챙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또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신복지 정책'을 이 후보가 선대위에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지난 10일 경선 종료 후 2주(14일) 만이다. 비공개 회동에는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오 의원은 이날 30여 분간 차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두 분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협의 결과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참모들끼리 참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이 후보 직속 선대위 제1위원회를 구성해 이 후보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 전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이어서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팀원들"이라며 "제가 부족한 점을 우리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또 수시로 조언 받고, 또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우리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