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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상임고문 수락…이재명, '신복지 정책' 계승키로


입력 2021.10.24 16:28 수정 2021.10.24 16: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낙연 캠프 의원들도 선대위 참여 방안 모색

이낙연 핵심 공약 '신복지 정책', 이재명 직접 챙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의한 찻집앞에서 이낙연 전대표와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또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신복지 정책'을 이 후보가 선대위에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지난 10일 경선 종료 후 2주(14일) 만이다. 비공개 회동에는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오 의원은 이날 30여 분간 차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두 분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협의 결과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참모들끼리 참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이 후보 직속 선대위 제1위원회를 구성해 이 후보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 전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이어서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팀원들"이라며 "제가 부족한 점을 우리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또 수시로 조언 받고, 또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우리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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