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유승민 5.8% 원희룡 3.8%
洪, 2030에 더해 4050서도 우세
洪~尹 호남 격차, 11.4%p→31.1%p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에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격차를 벌리며 오차범위내 우세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이른바 '개 사과' 파문의 여파로 예측도가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예측도가 조금씩 상승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에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주 38.6%에서 변동이 없었던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2.7%p 하락한 34.8%로 내려앉았다.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사이의 격차는 지난주 1.1%p에서 3.8%p로 벌어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5.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8%로 나타났다. 각각 지난주에 비해 2.6%p, 1.4%p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홍준표 의원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상대로 우세를 보였다. 20대 이하에서는 홍 의원 54.0%, 윤 전 총장 22.1%로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났으며, 30대에서도 홍 의원 42.2%, 윤 전 총장 32.9%로 격차가 컸다. 40대에서는 홍 의원 40.9%, 윤 전 총장 32.2%였으며, 50대에서는 홍 의원 39.2%, 윤 전 총장 35.8%였다. 60대 이상에서만은 윤 전 총장이 44.6%로 홍 의원(25.5%)을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2030세대로부터 4050대까지로 홍준표 의원의 지지세가 확장된 점이 눈에 띈다. 그간 2030세대에서는 홍 의원 우세, 40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 우세였으나, 이번 설문에서 4050대가 홍 의원 우세로 뒤집혔다.
40대는 지난주에는 윤 전 총장 41.3%, 홍 의원 35.9%였으나, 홍 의원이 5.0%p 오르는 동안 윤 전 총장은 9.1%p 내려갔다. 50대는 지난주에 윤 전 총장 39.8%, 홍 의원 35.7%였으나, 홍 의원이 3.5%p 상승하는 사이에 윤 전 총장은 4.0%p 하락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홍준표 의원이 내외의 출생지인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북에서 크게 앞섰으며, 인천·경기에서도 오차범위내 우세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강원·제주에서 크게 앞섰으며 부친의 연고지인 대전·충남북에서도 오차범위내 앞섰다. 서울과 대구·경북은 소수점 단위 초경합 양상이었다.
원래부터 홍 의원에 비해 열세였던 광주·전남북에서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 발언에 이은 '개 사과' 파문으로 예측도가 반토막이 났다. 지난주에는 홍 의원 39.3%, 윤 전 총장 27.9%로 11.4%p의 격차였으나, 이번 설문에서는 홍 의원 44.3%, 윤 전 총장 13.2%로 31.1%p의 격차로 벌어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에서는 홍준표 의원, 여성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우세가 계속됐다.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홍준표 의원 47.3%, 윤석열 전 총장 31.5%였으며,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 38.1%, 홍 의원 30.0%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 54.3%, 홍 의원 35.6%로 윤 전 총장의 우세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