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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Q 최대 매출에 영업익 2년 반만에 4조원대


입력 2021.10.26 09:02 수정 2021.12.21 16:5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매출 11조8053억 ‘역대 분기 최대’…영업익 4조1718억

메모리 수요 지속 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개요.ⓒ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분기 단위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2년 반만에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조3153억원으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5%와 28%였다.


3분기 매출은 메모리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11조4168억원)를 뛰어 넘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4분기(4조430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최대 매출의 주요인이었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고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하면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 그동안 적자가 지속돼 온 낸드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이러한 경영실적에 대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부사장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춰 가겠다”며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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