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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골차 패배’ 벨 감독 “체력적으로 부족”


입력 2021.10.27 15:55 수정 2021.10.27 15:5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미국과 친선 평가전에서 0-6 패배

콜린 벨 감독.(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을 상대로 6골차 대패를 당한 콜린 벨 감독이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 평가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1무 1패로 마감했다.


세계 최강 미국과 실력차는 컸다. 지난 1차전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무승부를 일궈냈지만 2경기 연속 미국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내기는 쉽지 않았다.


벨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차전의 경우 내용적으로 좋았다. 미국의 홈 연승을 끊었고, 미국이 계속 골을 넣고 있던 상황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반면에 2차전은 다른 양상이었다”고 돌아봤다.


대패 원인에 대해 그는 “1차전에서 강도 높은 경기를 치르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월드 클래스의 팀이고, 빠르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 강한 팀을 상대하는 데 있어 체력적으로 부족했다. 1, 2차전을 통해 선수 변화를 주고 싶어도 선수들 간에 체력적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 우리는 미국처럼 높은 수준의 팀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전술적 이해도나 기술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높은 수준의 상대와 경기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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