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출전해 벌써 10호골 도달, 7경기 연속골
EPL 한 시즌 최다골은 앤디 콜과 시어러의 34골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무시무시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지난 라운드서 3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이 경기를 통해 리버풀 이적 후 리그 105호골을 신고한 살라는 아프리카 출신 EPL 역대 최다골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04골을 기록했던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또한 리버풀 역대 최장인 10경기 연속골도 현재 진행 중인 살라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감안할 때 EPL 신기록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살라는 EPL 한정 7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데 이 부문 역대 1위인 2015년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의 11경기를 차근차근 따라잡는 중이다.
가장 무서운 점은 역시나 득점 페이스다. 살라는 올 시즌 9경기서 10골을 기록, 경기당 1.11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EPL 한 시즌 최다골 경신 여부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라에 앞서 30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7명. 모두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은 1993-94시즌 맨유의 앤디 콜, 1994-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가 나란히 기록했던 34골이다. 물론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지금의 38경기 체제가 아닌 42경기 체제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38경기 체제에서 최다골을 터뜨린 선수 역시 살라라는 점이다. 살라는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던 2017-18시즌 36경기 나서 32골을 기록, 1995-96시즌 시어러와 2007-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소속팀 리버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살라의 득점 감각을 자극한다.
현재 리버풀은 유일한 무패 팀으로 첼시에 승점 1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개막 초반 3강을 형성하는 중이다.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다. 올 시즌 브라이튼은 리그 6위를 달리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라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연속골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