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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잠금 못 풀어서…경찰 '前여친 불법 촬영' 정지석 불송치


입력 2021.10.31 14:58 수정 2021.10.31 15:54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정지석, 아이폰 비번 기억 못해"…폭행 혐의는 검찰 송치

배구선수 정지석 ⓒKOVO

경찰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고소 당한 정지석(26) 선수를 검찰로 송치했다. 다만 정 선수의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정 선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정 선수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그가 자신을 폭행하고, 정 선수 집 내부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몰래 켜 놨다며 인터넷에 폭로한 뒤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정 선수의 아이폰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불법 촬영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선수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영상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 선수가 자신의 집에서 A 씨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 선수는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간판 공격수인 정 선수는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 7등을 휩쓸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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