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국회에서 20분 비공개 면담
이용수 할머니 휠체어 직접 밀며 배웅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유엔 고문방지협약(CAT)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0여 분간 국회에서 비공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다. 이날 면담엔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이 배석했다.
송 대표는 이날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를 하려면 일본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동의가 안 되고 있으니, 일본 정부의 동의없이 할 수 있는 CAT 위반으로 제소를 하시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제소 주체가 돼야 해서 '외교부와 잘 상의해보겠다',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면담을 마친 후 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배웅하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할머니는 지난 1일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29일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CAT를 통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와 심 후보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