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가치·행동 중요성 강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개최한 국제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맞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OECD 국제포럼(High level event on Financing SMEs for Sustainability)에 참석했다.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 2일 오후 1시부터(한국시간 오후 9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윤 행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럼에는 윤 행장을 비롯해 ▲캐서린 루이스(영국 비지니스은행) ▲이사벨 후든(캐나다 사업개발은행) ▲파스칼 라가르드(프랑스 공공투자은행) 은행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각국 은행장은 포스트코로나, ESG경영, 탄소중립 경제전환 등 중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키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행장은 금융기관의 여신 및 투자 결정에 '녹색 가치'가 반영돼야 하며, 적극적인 위험부담(risk taking)으로 민간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녹색 행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녹색 기술 수준으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어려운 만큼, 기술 혁신을 위한 녹색 뉴딜의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윤 행장은 "탄소 중립과 녹색 전환은 중소기업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기업은행은 60년간 쌓아온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과 ESG경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