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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컬러강판=럭스틸' 자부심…2030 매출 2조 달성"


입력 2021.11.08 13:12 수정 2021.11.08 13:12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론칭 10주년…2030년 초격차 전략 발표

매출 2조원·100만t 생산체제 및 글로벌 매출 비중 65% 달성 목표

세계 최초 친환경 컬러강판 생산공정 개발 추진…“내년 말 단계적 상용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론칭 10년이 지난 지금, 럭스틸은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고 확신한다”며 “지난 10년을 ‘초격차 1.0’으로 규정했고, 이제 2030을 향한 전략 ‘초격차 2.0’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DK 컬러비전 2030’을 발표했다. 10년 전 럭스틸 런칭을 주도했던 장세욱 부회장은 컬러강판 사업의 2030년 목표로 매출 2조원, 생산 100만t,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 구축을 꼽았다.


이를 위한 초격차 2.0 전략은 크게 글로벌, 지속 성장, 마케팅 3가지로 구분된다.


글로벌 성장을 계획 중인 동국제강은 현재 가지고 있는 멕시코, 인도, 태국 3개국 3개 거점을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컬러강판 판매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5%에서 2020년 55%로 늘었고, 올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부회장은 “미주, 유럽, 동남아, 호주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사업의 ‘필환경 지속성장’을 강조했다. 차별화, 고급화된 컬러강판을 통한 시장 선도는 물론 컬러강판 제조공정까지 친환경으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장세욱 부회장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의 개념을 공개했다.


장 부회장은 “라미나 제품 생산 시 접착제 코팅 없이 열을 가해 필름을 코일에 부착하고, 베이킹 공정에서 LNG대신 전자파인 UV자외선을 사용하는 친환경라인을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ECCL로 탈바꿈해 2030년까지 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축가, 설계사, 디자이너를 대상으로하는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은 럭스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철강업계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오는 12월부터는 온라인 제품 판매처 스틸샵닷컴을 통해 현재 판매 중인 후판 외 철근, 형강, 냉연 등 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럭스틸 디지털프린팅.ⓒ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동국제강은 자사의 장점으로 10년간 구축해온 생산 노하우를 꼽았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부산공장이 1962년 창립돼 올해 56년이 됐는데,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럭스틸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럭스틸 브랜드 론칭 이후 타사들이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전략제품은 실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프린팅 제품, 안티바이러스 성능의 ‘럭스틸 바이오’, 20년 내후성을 보증하는 라미나(Lamina) 등이다.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프린팅 제품은 세계최초 ‘ROLL to ROLL’ 연속 생산 방식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럭스틸 바이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1시간 내 99% 사멸해 코로나 선별진료소와 제약회사 등에 적용돼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대리석, 원목 등 천연자재를 재연한 ‘D-Flon(디플론)’은 휘발성 유기화학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장 부회장은 “전략 제품 판매를 다양한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럭스틸 바이오의 경우 식품회사·의료 관련 건축 내장재로, 친환경 제품인 디플론은 상업용 건물, 주택, 유치원, 학교 등에 확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럭스틸, 세상에 색을 입히다’는 슬로건처럼 럭스틸이 디자인하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기대해달라”며 “컬러시장에서의 확고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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