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인프라, MTS 출시 비용 발생
카카오페이는가 올해 3분기에만 1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거래액이 25조원을 돌파하면서 매출이 1년 새 48% 늘어났지만 결제 인프라 확장,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에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누적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312억원이다. 거래액과 매출 모두 3분기 만에 전년 연간 수준을 상회했다.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겼다. 3분기 말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1년 새 23% 증가한 2044만명까지 늘어났다.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올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을 기록했다.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 대비 20배 상승한 규모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사용한 비율도 3분기 기준 60%까지 높아졌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기준 사용자 연령별 비중은 주요 경제활동 인구로 꼽히는 2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분포에서 20~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인 47%보다 큰 규모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현재 플랫폼 내 트래픽과 활동성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보다 앞으로 보여줄 혁신의 가치가 더 많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MTS 출시·디지털 손보사 설립·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예정돼 있는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