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폭등 지칭
"세계는 과학기술 패권 3차대전 중
5가지 초격차 기술로 삼성전자 5개
만들어 5대 경제강국 진입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산업화와 민주화 다음은 과학기술 입국을 통한 선진화의 순서라며, 과학기술자이자 창업자인 자신이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처했다.
안철수 후보는 13일 SNS를 통해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십은 과학기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리더십"이라며 "과학기술자이자 창업자인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한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을 가리켜 "(상장) 첫날부터 미국 완성차의 '빅3'라는 제네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옛 크라이슬러)의 시가 총액을 넘어버렸다"며 "2009년 설립돼 전기 픽업트럭 150대 판매한 게 전부인 회사가 1903년 창립된 100년 글로벌 대기업 포드를 하루만에 추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3차대전 중이다. 3차대전은 과학기술 패권전쟁"이라며 "이제 과학기술은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사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은 이틀 연속 20%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18조 원)를 돌파했다. GM(880억 달러)·포드(789억 달러)와 같은 완성차 업체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가리켜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과학기술 입국'으로 산업화에 성공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로 '한강의 기적'을 완성했다"며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 번 '제2의 과학기술 입국'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선진국이 돼야할 절호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자신의 대선 공약인 '555 성장전략'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3대 핵심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첫 번째 공약으로 '555 성장전략'을 내놓았다"며 "5가지 초격차 과학기술을 통해, 5개의 삼성전자 급의 글로벌 대기업을 만들어, 5대 경제강국에 진입한다는 비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에는 자유를 주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고, 시장에서는 실력만으로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하고, 사회에는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일이 3대 핵심 개념인 자유·공정·안전망"이라며 "나는 반드시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