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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에이스 미란다 "두산 우승 보탬되고 싶다"…KS 1차전 매진


입력 2021.11.14 15:44 수정 2021.11.15 07: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미란다, 불펜 피칭 후에도 "어깨 상태 좋다"..3차전 선발 검토

두산 미란다. ⓒ 뉴시스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말했다.


미란다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의 대결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모두 결장한 미란다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가을야구를 즐기지 못해 상심이 컸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귀국하지 않고 팀에서 재활에 힘쓴 미란다는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도 불펜에서 30개 가까이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미란다는 "현재 어깨 상태는 아주 좋다"며 "12일 불펜 투구 때도 괜찮았다. 오늘도 불펜 투구를 했는데 컨디션이 좋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기다리고 있다”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말했다.


에이스 미란다의 공백은 두산 마운드에 치명적 약점으로 꼽혔지만, 두산은 미란다가 빠진 상황에서도 최원준-곽 빈-김민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키움 히이로즈-LG트윈스-삼성 라이온즈를 연파,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공백기를 감안했을 때, 미란다가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공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7전4선승제의 긴 시리즈에서 ‘에이스’ 미란다가 엔트리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두산 마운드에는 큰 힘이 된다. 미란다는 일본과 대만 무대에서 큰 경기 경험도 쌓은 투수다.


미란다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8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찍는 미란다는 22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을 깼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미디어데이에서 “미란다의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3차전 선발 등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매진됐다.


KBO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16200석이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2시 42분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두 번째 매진.


KBO는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세부 추진안에 따라 포스트시즌 전 경기 모든 좌석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구역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 관객수 제한은 없지만, 잠실야구장과 달리 고척돔은 실내시설이라 취식은 불가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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