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검증 시스템에 불편한 심기
"이재명 부인 댓글부터 조사하라"
"이재명과 윤석열 하늘과 땅 차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한 비단주머니 1호인 ‘크라켄’에 대해 “네거티브 선거를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에서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할 거라는 식의 과거 드루킹과 킹크랩을 연상하는 네거티브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가 2030의 마음, MZ 세대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 그리고 누가 현실적인 부동산 대안을 국민에게 제시하느냐 크게 두 가지”라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소위 비단주머니 같은 것으로 (예상했는데) 알고 보니 빈 깡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단주머니 속에 부동산 정책이나 청년 정책, 기후변화 등 윤석열 후보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가 보완하는 차원에서 좋은 정책이 들어 있는 주머니인 줄 알았다”며 “이재명 후보 부인 관련 조직적인 댓글부터 크라켄을 먼저 돌려서 조사하는 게 양식 있는 젊은 지도자로서 해야 될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비단주머니 1호에서 왜 크라켄이라는 댓글을 검증하는 것을 선보였을까”라고 자문한 뒤 “결국에는 실력 있는 후보가 이기게 돼 있다. 이재명과 윤석열, 두 사람의 개인이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본다. 이 실력 차이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라켄은)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로 가겠다는 내심이 드러난 것”이라며 “2012년 선거 때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을 통해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부정선거로 이긴 경험이 있는데, 잘못한 것은 잘못해 본 사람들이 그 심리를, 효과를 잘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