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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확신의 케미" 전종서·손석구의 '연애 빠진 로맨스'…발칙해서 빠져든다


입력 2021.11.17 16:47 수정 2021.11.17 16:4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4일 개봉

전종서와 손석구가 화끈하고 솔직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완성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점에서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정가영 감독, 전종서, 손석구가 참석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정가영 감독은 '비치 온더 비치',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밤치기' 등 독립영화에서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그려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정 감독은 "기존 작업들은 머릿 속에 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상업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주변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첫 상업영화를 연출하며 신경 쓴 점을 밝혔다.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 솔직한 자영 역을 맡은 전종서는 "자영 캐릭터는 딱히 어떻게 연기 해야겠다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영이와 우리가 놓인 상황에 집중하면서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놓인 지금의 청춘이 어떤 고민을 현실적으로 하는지 촬영하며 알게 됐다"라며 "회차가 거듭될 수록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일과 연애 등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우리를 연기했다. 손석구는 역시 "촬영 있는 날 현장에 가면 제 모습 그대로 연기를 했다. 준비할 것 없이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전종서와는 처음 본 순간부터 '우리 잘 어울리겠다'란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정가영 감독은 전종서, 손석구 캐릭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전종서 씨는 '버닝', '콜'에서 보여줬던 거부감 없는 강렬한 연기를 보고 마력의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 자영 캐릭터도 전종서가 하면 기대했던 것 이상이 나올 것 같았고, 실제로 시나리오 속 자영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석구에 대해서는 "기존 매체들에서 보여줬던 날렵하면서도 섹시하고 개구쟁이같은 매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박우리의 허당스러움, 사랑스러움 등을 본인처럼 잘 표현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내년 불혹을 앞두고 서른 살 초반의 우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캐릭터 나이와도 차이가 나고 (전)종서와도 10살이 차이가 난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제가 불혹의 정신력이 탑재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해보자 싶었다"라고 뒷 이야기를 밝혔다.


정가영 감독은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 기존에 있었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했지만, 조금 더 여성이 주인공이 돼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싶었다. 연애 뿐 아니라, 자신, 삶,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내려고 했다"라고 자신이 '연애 빠진 로맨스'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강조했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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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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