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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40대 새 대표 최수연 선임…‘글로벌 사업’ 힘준다


입력 2021.11.17 17:47 수정 2021.11.18 05:5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내년 주총 승인·이사회 결의 거쳐 최종 선임 예정

CFO에 M&A·투자 책임자 김남선 책임 리더 선임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네이버

네이버가 40대 젊은 리더를 새 대표로 맞았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경영진은 최 내정자가 차기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힘을 더할 차기 리더로 사업개발과 투자, 인수합병(M&A)을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 안팎 다양한 사업들의 더욱 든든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 하에 차기 네이버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CEO를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당시 네이버가 처음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 1위로 올라서며 성장을 이어나간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며 플랫폼 기업의 현안과 네이버 기업 철학, 가치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M&A와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가던 중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했다.


이사회는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공과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로펌인 크라벳, 스웨인&무어(Cravath, Swaine & Moore LLP)에서 변호사로 2년여간 활동했다. 이후 금융 전문가로 이력을 전환해 10여년 동안 글로벌 투자 회사인 라자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투자와 금융 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했다.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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