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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미국 금리상승 압박에 '박스피'…"코스피 2900~3050선 예상"


입력 2021.11.21 08:00 수정 2021.11.19 20:1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NH투자 2900~3050P…하나투자 2930~3030P 전망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장 전체로는 횡보세"

'너무뛰었나'…NFT-메타버스 테마주 변동성↑예상

이번주 코스피는 2900~3050p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 코스피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급 출회 등의 여파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900~3050p로 제시했다. 특히 무섭게 치솟은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23.64p(0.80%) 오른 2971.02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16일 코스피는 이틀 연속 장중 3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기관의 3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에 '삼천피'에 안착하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900~3050p 범위 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930~3030p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지만,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논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할인율 상승 부담은 우려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예고된 만큼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고 시중금리는 이미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변경이 주식식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보다는 미국 금리상승 압력이 주식시장에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급등' NFT-메타버스 테마주, 변동성 높아져


특히 NFT-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NFT 메타버스 등의 테마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한국에서도 NFT진출을 언급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이 거센 상황"이라면서도 "사업의 실체가 구체화되지 않는 단계에서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향후 변동성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순 출시된 메타버스 테마 ETF의 총운용자산 합계가 6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메타버스와 관련이 높은 IT, 커뮤니케이션 섹터 중형주의 목표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면서 "국내 메타버스 테마 ETF가 공통되게 투자하는 종목 중 이익 전망치 상승과 함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된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 JYP Ent, 펄어비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달러 강세에도 아시아통화의 절하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친 가운데,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약 1조원 가량 매수 우위를 시현했다"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는 IT 업종 중심 외국인 저가매수세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를 앞둔 호재에도 물가가 최대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당초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고 했고, 이재선 연구원은 "연말 소비자들의 보복수요가 확인된다면, 시장 리스크로 꼽히는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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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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