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스우파' 제트썬, 제자에 갑질 의혹…"사실 아닌 부분 있어" 반박


입력 2021.11.20 16:54 수정 2021.11.20 16:5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사제관계라 불만 다 말 못 했을 것…하지만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아"

댄서 제트썬이 갑질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해명했다.


ⓒ제트썬 SNS

제트썬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트썬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제트썬과 함께 춤을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떠났으나 그곳에서 지속적인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트썬의 공연 영상을 보고 수업에 등록했으며, 이후 꽤 오랫동안 춤을 배우다가 2017년부터 정식으로 팀이 돼 함께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제트썬과 자메이카로 춤을 배우러 떠난 뒤 한 달 동안 갑질을 당했다고. 한 달 동안 그의 속옷까지 자신이 빨아야 했으며, 잠들기 전 전신 마사지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트썬에게 머리를 잘렸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유 없이 혼나는 경우도 많았다고도 말했다.


제트썬은 이에 대해 "지난 2018년 자메이카로 함께 떠났던 친구에게 먼저 사과한다.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그러나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저희는 출발하기 전 현지에서 지내며 할 일을 합의하고 떠났습니다. 저는 통역,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역할을, 그 친구는 빨래 등 가사일을 맡기로 했다 싫은 티를 조금이라도 냈다면 눈치를 챘을 텐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괜찮은 줄 알았다"고 해명하며 "제가 선생님이었기에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웠을 거라는 걸 당시엔 잘 몰랐다. 어린 친구를 섬세하게 챙겨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 상처를 남겨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미안함을 표했다.


다만 일부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먼저 "전신 마사지는 받기만 한 게 아니라 저도 해줬다. 번갈아가면서 해줬을 뿐 제가 강압적으로 하라고 시킨 게 아니"라며 "머리카락을 심심해서 강제로 잘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그 친구가 먼저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자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내 머리 직접 다듬잖아 잘라줄까? 근데 잘 자르진 못해'라고 말했다. 그 친구는 괜찮다고 제게 맡겼고 당시 미용가위가 없어 주방가위로 잘랐다"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제트썬은 A씨를 자신의 친구 집에서 머무르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늦은 시간 이동하는 것이 걱정돼 결정한 것이며, A씨 또한 동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생활비도 함께 관리했으며, 도난의 위험 때문에 금고에 돈을 넣어놓고 하루 쓸 만큼의 돈만 빼서 해결했고 돈을 갈취했다거나 하는 일도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제트썬은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선생이기 때문에 하기 싫은 말이라도 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 친구는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겠죠"라며 "툭 던진 말도, 농담도 그 친구의 입장에선 가볍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트썬은 힙합 크루 코카엔버터의 멤버로, 그룹 KARD, 퀸와사비, 에일리, 등 안무의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오는 2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스우파' 전국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