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요리대회·해외 축제 개최, 유공자에 표창
11월 22일은 지난해 김치산업진흥법 제정에 따라 ‘김치의 날’로 명명됐다. ‘다양한 김치소재 하나 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이에 작년에 세계 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첫 기념식을 열었고 이어 올해도 김치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와 함께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시상하는 등 제2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2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2일 제2회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대한민국김치협회장·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세계김치연구소장 등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인원 수를 1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K-Food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치의 산업적 육성을 위해 ▲안정적인 원료조달과 생산시설 관련 지원 강화 ▲김치 기능성 향상 등 김치 품질 제고 지원 ▲김치 수출 활성화 ▲국산김치자율표시제 확대를 통한 소비기반 확대 등 다양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민간과 협력체계 구축을 공고히 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 확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산업포장은 소포장 김치 대중화와 수출 활성화에 공로가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울 백창기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최초로 소포장김치(꼬마김치) 개발 및 납품, 2020년도 약 10개국 160만 달러 수출 등 30년간 김치의 대중화·세계화 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농업회사법인 ㈜예소담(단체)과 팔공산김치 김태종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에는 ㈜뜨래찬 윤경미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외에도 제10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9점과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 입상자 5점에 대한 시상도 이어진다.
김치품평회는 김치업계가 계속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토록 유도하고, 현재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뛰어난 품질을 가진 제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심사를 통과한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본선이 진행돼 9개 제품이 선정됐다.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은 ㈜예소담의 ‘예소담 특포기김치(대표 윤병학)’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농업회사법인 다솜식품(주)의 ‘윤연숙선생님의 정갈한 포기김치’(대표 김영채),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의 ‘포기김치 전라도맛’(대표 서정원) 등 8개 제품이 수상한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지역농산물로만 만들어진 우수한 김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도 개최됐다.
도미솔식품(대표 박미희, 열무김치), ㈜올마루(대표 정대성, 파프리카잎 김치), 영농조합법인 약선원식품(대표 정태선, 약선열무김치), 여수시돌산갓 영농조합법인(대표 조양효, 여수알싸한돌산갓김치), 한백푸드 유한회사법인(대표 김기대, 한백깍두기) 등 총 5점이 선발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이어 김치의 날에는 ‘2021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와 ‘2021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도 진행될 예정이다.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 응용요리 조리법 개발과 보급을 통해 김치 소비를 확대할 목적으로 2018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21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은 미국·러시아·독일 등 3개국에서 개최되며, 김치 버무림 행사·김치 쿠킹쇼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김치의 날과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8월 ‘김치의 날’을 11월 22일로 제정했으며, 첫 기념식을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