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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재명 썩은 술' '윤석열 덜 익은 술' '안철수 막 섞은 술'"


입력 2021.11.23 02:00 수정 2021.11.22 23:2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메아리', 대선 후보 술에 빗대 맹비난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최남단 기정동 마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한국의 대선 후보들을 술에 빗대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술꾼'이라는 필명으로 게재한 '술꾼의 투시'라는 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푹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덜 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막 섞은 술'에 비유했다.


매체는 "뉴스에 등장한 안 후보 측의 말에 의하면 세 명의 대선 후보들이 각갂 '썩은 술' '덜 익은 술' '잘 익은 술'이라던데 무엇으로 그런 평가를 내렸을지 궁금해진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 그리고 안 후보를 '잘 숙성된 술'이라고 평가한 걸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재명은 썩은 술'이라는 표현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은 데 술로 치면 냄새만 맡고 평가했다"며 "이재명이라는 술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그의 미천한 정치 경험을 가리키는 듯한데 술로 치면 맛만 보고 평가했다고 할 수 있따"며 "코를 바싹 들이대고 냄새까지 맡는다면 이재명에 못지않게 썩은 내가 진동할 것 같은데 처와 장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본인이 무려 6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에 관해서는 "그의 정치경륜 10년을 치켜세울 의도 같은데 술로 치면 색깔만 놓고 평가했다고 할 수 있다"며 "10년 동안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져 색깔이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매체는 그러면서 "결국 세 가지 술이 다 마실 만한 술이 못 되는 것"이라며 "맛과 향기, 색깔을 다 종합해 평가한다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안철수이든 모두가 '푹 썩은 술' '덜 익은 술' '막 섞은 술'일뿐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고 비아냥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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