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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무직 당직자 일괄 사퇴에 "용단 감사…송영길과 인선 협의"


입력 2021.11.24 16:31 수정 2021.11.24 16:4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사무총장·수석대변인·전략기획위원장 등 사퇴

李, 향후 인선 관련 "기대 충족할 수 있도록 잘 정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주요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관석 사무총장과 고용진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국민 우선, 민생 우선 대원칙에 따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주신 용단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무직 당직자 거취 문제는 내가 요구하지는 않았고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는데, 결단해주실 것은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선대위 인선에 관해서는 "국민께서, 당원께서 이재명이라고 하는 사람을 후보로 선출한 이유인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당대표와 협의해서 잘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예산 심사 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사표가 처리된 것은 아니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분이 교체가 될지, 유임할지 문제는 합리적으로 정리해 나가겠다"며 "당무에 혼란을 주거나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윤관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며 "당직 의원들이 먼저 대표와 이재명 후보의 판단의 폭을 넓히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당직 사퇴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날 정무직 당직 사퇴 뜻을 밝힌 의원들은 윤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서삼석 수석사무부총장,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덕 조직사무부총장 등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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