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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합천댐에 국내 최대규모 수상 태양광 설치


입력 2021.11.24 17:23 수정 2021.11.24 17:2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연간 6만여 명 사용 전력 생산

합천댐 수상 태양광 모습. ⓒ환경부

환경부는 24일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 국내 최대규모(41MW) 수상 태양광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합천댐은 2011년 수상 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 태양광 상용화를 시작한 곳이다.


이번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지난해 8월에 준공한 25MW 규모 전남 고흥 남정 수상 태양광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규모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에서는 연간 5만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하다.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합천군민 4만3000명이 가정용(전국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남는다.


환경부는 “이번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t과 온실가스 2만6000t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특히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가치를 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상 태양광사업 최초로 댐 주변인 20여 개 마을에서 1400여 명 주민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수익 일부를 받게 된다.


수상 태양광 설치에 따른 댐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수상 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다.


수상 태양광 형태는 합천군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했다. 환경부는 수상 태양광이 앞으로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댐 내 수상 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합천댐 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 태양광에도 적용하고 탄소 중립 이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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