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10개 브랜드 세계 최초 공개 1종 등 신차 19종 출품
기술 중심 전시회…서울모빌리티어워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 등 마련
국내 최대 규모 종합산업 전시회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프레스데이(사전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일반인 대상 개막은 26일이며, 12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서울모빌리티쇼는 그동안 격년으로 열리던 서울모터쇼를 전동화, 자율주행, 서비스형 모빌리티 등의 확산추세에 발맞춰 분야를 확대한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전체 전시 규모는 예년에 비해 축소됐다. 2019 서울모터쇼의 경우 킨텍스 1, 2 전시장을 모두 대관할 정도로 규모가 컸으나 올해는 2전시장 9홀과 10홀로 범위가 축소됐다.
참가업체도 2019년은 완성차 21개를 포함, 총 227개에 달했으나 올해는 국내 3개, 해외 7개 등 완성차 브랜드 10개를 포함, 100개가 전부다.
새로 공개되는 신차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1종, 아시아 프리미어 5종, 코리아 프리미어 13종 등 19종으로 소규모다. 전체 출품차량은 78종이다.
신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주를 이루며, 미래 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보다는 실제 판매중이거나 곧 출시 예정인 양산 전기차 위주로 전시돼 실제 전기차 구매 예정자들이 후보군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대신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총 19개사가 참가해 소형 전기차, 캠핑카, 전기 스쿠터, 카쉐어링 솔루션 등을 출품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만 참가했다.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중견 3사는 올해 신차로 내세울 만한 차종이 없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빅3와 미니(MINI), 포르쉐, 마세라티, 이스즈 등 7개가 부스를 꾸린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넥스트칩, 대원강업, 서연이화, 현대모비스 등 33개사가,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마스터전기차, 블루샤크코리아, SK텔레콤 등 18개사가 참여해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태양광 활용 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카쉐어링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이외 인큐베이팅 존은 기술전시회를 표방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도입하는 공동관으로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 발굴을 목표로 추진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진행되며 갓차, 멀티플아이, 베스텔라랩, 브이유에스,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 스타트업과 한국반도체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총 19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모빌리티쇼로의 변화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서울모빌리티어워드 ▲기술교류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 ▲모빌리티 시승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도입된 서울모빌리티 어워드는 ▲친환경 모빌리티(Eco Mobility) ▲새로운 모빌리티(New Mobility)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예선을 거쳐 전시회 기간인 12월 1일(수)에 전시장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최종 결선 PT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오는 29일과 30일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망과 발전전략을 논하는 산업연합포럼을 개최하며,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참가기업의 수요기술을 발굴해 카이스트 연구인력과 매칭해주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기술교류회’와 ‘모빌리티 혁명의 미래기술’ 컨퍼런스도 내달 1일에 개최한다.
이외에도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중소,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자동차 글로벌 파트너십’, 차량용 반도체 수급 활성화를 위해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소속기업들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매치 메이킹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경기도 고양(킨텍스)과 파주(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서울(장안평 JAC)에서 전시회를 분산 개최한다.
파주에서는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함께 관람객들을 위한 팝업 부스와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팝업 부스에는 킨텍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지프가 참여해,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해줄 예정이다. 전시차량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써밋 리저브 트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랭글러 4xe’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이하 JAC)에서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JAC 1층에는 갓차, 블루샤크,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 모빌리티 스타트업 4곳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의 현장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3층에는 ‘모빌리티 장안’과 연계해 ‘월간 장안평 - 자동차 장인들의 도시’와 ‘2021 모빌리티 장안 브랜드전’ 등 기획전시가 진행되며, 자녀와 함께 JAC를 찾는 가족관람객들을 위해 이달 27일과 내달 4일 자동차 모형 만들기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 KOTRA가 후원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권은 카카오 쇼핑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