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차부품, 배터리팩,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선봬
완성차 브랜드 10곳 포함 100개 업체 참가…최신 친환경차 기술 경험
올해부터 간판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바꾼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선 신차 뿐 아니라 이륜차, 자동차 부품, 배터리팩,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다.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서울모빌리티쇼엔 국내 3개, 해외 7개 등 완성차 브랜드 10개를 포함, 100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가 부스를 꾸렸고, 수입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빅3와 미니(MINI), 포르쉐, 마세라티, 이스즈 등 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완성차 업체 참가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든 대신 '모빌리티쇼'라는 명칭에 걸맞게 전기 상용차, 전기차 충전 플랫폼, 카쉐어링 솔루션 등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포트로'는 디피코가 개발하고 생산하는 초소형 화물 전기차로, 화물 상하차가 용이한 낮은 지상고와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15.5kWh(키로와트아워)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충전시간은 완속 4시간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79.5km다.
충전시 전면 대시보드에 LED로 충전상태를 알려준다. 트림은 스마트, 디럭스, 프리미엄 3개 트림으로 판매가격은 2068만원부터다.
전기스쿠터 브랜드인 블루샤크코리아도 총 6대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내년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루샤크(BLUESHARK) R1을 포함한 R 시리즈 전 라인업을 블랙, 화이트, 골드, 핑크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했다.
블루샤크 R시리즈는 모두 최고출력 4500w의 동력을 갖췄으며,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휴대폰을 충전하듯 200V 전원만 있으면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스즈(ISUZU)도 '2021서울모빌리티쇼'를 찾았다.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스즈 2.5t급 및 3.5t급 엘프(ELF) 중형트럭과 함께 이스즈의 픽업트럭 모델인 디맥스(D-MAX)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디맥스는 픽업트럭 모델로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수입 픽업트럭 중에서는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탑재, 파워풀한 주행과 3.5t의 견인력을 갖췄다.
친환경차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만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을 공개하고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엠비전 X는 목적 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로 실내 공간에 다양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키워드는 확장(eXpansion), 경험(eXperience), 탐험(eXpedition), 표현(eXpression)으로 '연결'과 '교감'에 중점을 뒀다.
엠비전 X의 핵심 솔루션은 실내 가운데 위치한 사각 기둥 모양의 버티컬 칵핏(Vertical Cockpit, 모노리스)이다. 사각 면이 각각 2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칵핏을 중심으로 손동작을 인식해 언택트 방식으로 탑승객과 교감한다.
그밖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관람객들이 눈으로 차량을 볼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킨텍스 일대를 주행하며 아우디 모델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아우디 전시관을 더욱 자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아우디 부스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아우디 풀 라인업 투어’, ‘아우디 스포트 투어’, ‘아우디 e-트론 투어’, ‘아우디 A & Q 라인업 투어’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당 하루 3~4회 진행된다.
기아는 EV6 가상현실(VR)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EV6의 주요 성능을 체험하며 레이싱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초고속 충전 E-pit 체험 공간으로 전기차 충전 경험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