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매매 이어 전셋값 12주 만에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5주 째 둔화됐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역대급 종합부동산세가 추가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지만 지난주(0.13%)보다 0.02%p 축소되는 등 오름폭은 5주 연속 작아졌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오름폭이 줄어, 3주 연속 둔화됐다.
서초구는 지난주 0.21%에서 0.19%로,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주보다 0.01∼0.02%p 낮은 0.17%을 기록했다.
강북(0.02%)과 도봉구(0.05%)는 지난주와 같거나 낮은 수준이며, 노원구도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09%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각각 0.21%, 0.25%로 지난주(0.24%, 0.29%)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부터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된 대구시는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주 0.21% 떨어지며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11%, 0.17% 상승했고, 인천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5%로 둔화됐다.
지방은 지난주 0.15%에서 금주 0.13%로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시(-0.10%)는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격도 8월 마지막주 이후 12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