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서울모빌리티쇼] "기술 위주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부상"

26일 일반인 대상 개막…12월 5일까지 진행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서 열려

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 서울모터쇼에서 ‘모빌리티’로 분야를 확장한 2021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1)가 26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식 개막했다.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2021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가하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고양시‧코트라(KOTRA) 후원으로 진행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으로 구성된다.

이날 개막식은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KAMA 회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광형 KAIST 총장, 이화영 킨텍스 사장과 완성차 업계 대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그 변혁의 방향은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 다양한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과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30년까지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력시장에선 35%이상, 전 세계에서도 31%를 상회할 것이라는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전망을 인용, 자동차 전동화 추세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차로의 전환도 27년 이후엔 레벨 3~4 단계로 발전하면서 전장부품의 경우 PwC에 따르면 연평균 13%씩 성장해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23년엔 2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기관들의 전망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모빌리티산업은 자동차 중심에서 UAM, 로봇, 드론 등으로 확대되고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의 대중화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모든 변화의 중심엔 기술혁신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모빌리티쇼는 산업생태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면서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위주로, B2C위주에서 B2B에까지, 그리고 완성차 중심에서 기술 위주로 변신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세계 최초 1종, 아시아 최초 5종을 포함한 총 24종의 신차가 공개될 예정이며, 새로운 모빌리티 그리고 기술전시회로의 새로운 특징도 살려 로보틱스, 전장부품,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수소연료전지, 수소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도 최초 발표된다.

정 회장은 “앞으로 경험을 지속 축적해 서울모빌리티쇼를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발전시켜갈 생각”이라면서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와 KAIST와 함께 하는,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팅 시스템 도입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 우리 업계와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4천억원의 R&D를 지원하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충전시설, 신호·통신, 표준화 등 미래차 관련 인프라와 법, 제도도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권은 카카오 쇼핑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