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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늘 거래재개…"화끈한 배당과 안정성 매력"


입력 2021.11.29 05:00 수정 2021.11.26 14:0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전문가들 "재상장 후 상승세 탈 것" 전망

신설법인 SK스퀘어 주가 잠재력 더 높아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인적분할 후 재상장해 거래를 시작하는 SK텔레콤(존속법인)과 SK스퀘어(신설법인) 주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인적분할을 마무리했고,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29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이 분할 재상장 이후 무선 1위 사업자의 안정성과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주가가 각각 시가총액 14조~16조원, 8조~11조원 내외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 모두 장점이 뚜렷한 회사이고 차별성이 부각돼 각각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초가는 적정 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SK텔레콤에 대한 가치 평가는 배당 비교를 통해 결정될텐데, 주당 예상 배당금은 3300원 내외, 지급 방식은 분기 균등 원칙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주당 가치 7만3500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5%"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분할 이후 주가의 잠재력은 SK스퀘어 쪽이 높다"면서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운데 11번가, 티맵모 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NAV 증가,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통신사업과 관련된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와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를 두게 됐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과 함께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이는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4분기부터 무선서비스 매출의 반등이 시작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겠고, SK브로드밴드는 IPTV의 가입자 증가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3100억원으로 비상장 전 대비 4배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올해 예상 배당총액은 7300억~8100억원이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5.5~6.1%다.


김 연구원은 "신규 제시한 목표주가는 액면분할 적용 전 당사 목표주가인 41만원 대비 9% 상향한 수준"이라며 "목표 시가총액은 19조5000억원으로 44%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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