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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수기 옛말…12월 인천·경기 2.3만 분양 봇물


입력 2021.11.27 12:13 수정 2021.11.26 16:2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 공급물량 '제로' 인천 1.5만가구, 경기 7800가구 등

내년 대출 규제 예고 및 대선 등…건설사, 연내 분양 속도

다음 달 인천과 경기에서 2만3000여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뉴시스

다음 달 인천과 경기에서 2만3000여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겨울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수도권에서는 2만3523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만4000여가구가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60%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공급물량은 없으며 인천이 7806가구, 경기가 1만5717가구 등이다.


비수기임에도 공급이 활발한 것은 분양시장이 전례 없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11월까지 수도권에 분양된 127개 단지 중 경쟁률이 미달된 곳은 15개 단지에 불과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점도 청약 열기를 부추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올 10월까지 20.5% 상승해 전국 평균(15.8%)을 웃돌았다.


정부 규제도 한몫한다. 서울 공급이 사실상 '스톱' 상태인 가운데 내년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되고, 3월 대선 전까지 마케팅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보통 견본주택은 금요일에 개관하는데 휴일과 이어지는 24일, 31일이 금요일이라 17일 전 문을 여는 사업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에 공급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청약대기자라면 자격 요건에 따라 특별공급과 추첨제 물량을 노려보는 등 청약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와 송도에서 분양이 대기 중이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구 검단신도시 AA6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59㎡, 총 822가구 규모다. LH가 주관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85%가 특별공급 물량이다.


제일건설도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 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1㎡, 총 1425가구 대단지다. 111㎡ 타입의 경우 공급물량의 절반이 추첨제 물량이다. 이 때문에 가점이 부족해도 청약 당첨을 노릴 수 있다.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송도 1공구 B3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대기 중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1030가구로 조성된다. 외국인 임대 물량을 제외한 60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대단지 공급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용인에 전용 59~185㎡, 총 3731가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평택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전용 59~84㎡, 총 110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천에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선보인다. 전용 74~84㎡ 총 629가구로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가깝다.


이밖에 일신건영은 이천에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 59㎡, 84㎡A·B타입 총 6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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