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흘만에 4000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6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3만696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045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888명, 경기 1109명, 인천 288명 등 총 3285명(81.2%)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05명, 경북 96명, 강원 93명, 경남 87명, 충남 78명, 대구 76명, 전북 50명, 충북 39명, 대전 38명, 전남 36명, 광주 35명, 제주 27명, 세종 11명, 울산 7명 등 총 760명(18.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9명)보다 4명 많다.
이 수치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산세에 따라 사망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망자는 52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로, 종전 최다였던 전날의 39명보다도 13명 증가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3492명이며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 또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 최다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26일 617명, 이날 634명으로 증가하며 닷새 연속 최다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신규 적용,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설정 등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본인 치료비를 부담하게 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은 오는 29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