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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이준석 “尹측근 모욕적 발언이 상황 악화”


입력 2021.12.02 16:06 수정 2021.12.02 17:2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윤석열 향해 “알고 있다면 인사 조치 있어야 할 것”

국민의힘이준석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갈등으로 잠행을 이어가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가 퍼뜨리는 모욕적인 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사퇴설이라든지, 특히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누군지 알고 있을 것이고, 알고 있다면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윤석열 후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윤석열 후보가 어떤 걸 상의해 온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간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가 (윤석열 후보에) 뭘 요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을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만 윤 후보가 저한테 물어본 것이 없기 때문에 제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아무것도 제가 판단을 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톱은 김병준 위원장이시고 오히려 그분의 일사불란한 지지체계를 지휘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가 홍보에 국한된 제 역할을 하겠다”며 “저는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는 제 영역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말씀 안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시 내 모처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회장과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만나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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