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놓고 싸워 당연히 수습될 거라 예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 "이미 예측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김 전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권력,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습될 것이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안한 1대1 토론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국민을 대표할 국가 리더를 뽑는 일인데 국민이 과연 역량이 되는지 또 나랏일을 맡길 만한지, 또 세네 명의 후보 중에서 누굴 선택할지 판단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교할 수 없게 하는 건 옳지 않은 것이다. 숨기겠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아직 준비가 얼마나 됐나 모르나 당연히 국민 앞에 서로 논쟁하고 논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