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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직원 생산성, 시중은행보다 1억↑


입력 2021.12.05 08:34 수정 2021.12.05 09:4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경기도 성남 카카오뱅크 오피스 내부 전경.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직원 생산성이 주요 5대 은행에 비해 1억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9월 카카오뱅크 직원 1인당 이익은 2억8000만원으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 평균인 1억8700만원보다 93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반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1억71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1억6300만원)를 웃돌았다. 그런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이익이 5대 은행을 앞서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차이를 더욱 벌리는 모습이다.


이는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도 매년 직원과 점포를 줄이며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지만, 인터넷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인원은 964명으로, 5대 은행의 올해 1~3분기 평균 국내 인원 기준 인원인 1만3836명 대비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규제 환경과 판매채널 특성을 고려할 때 카카오뱅크가 지금까지 이어 온 급성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룰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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