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해 나타났다"
"문제 척결에 기여 가능한 사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검찰총장 직책을 하면서 권력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용감한 기질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당면한 문제를 척결하는 데 기여가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 비전 심포지엄 제1차 세미나'에서 '국가 발전과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 "지난 2월쯤 느낀 게 정치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국민의 지지를 이끄는 하나의 인물을 봤다"며 "제가 그 사람을 '별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얘기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 순간을 포착해 지금 나타나 있는 사람이 윤석열이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아무런 정치적 경력이 없다"며 "새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박력있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 박력은 검찰총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기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나온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척결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실질적으로 별의 순간을 맞이하고 제대로 활용하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고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놓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여러 선거 경험을 했고 과거 대통령들의 행태도 여럿 봤지만 심사숙고 끝에 윤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게 됐다"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 대통령은 프랑스의 드골, 독일의 아데나워, 미국의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사회의 근본 구조를 바꾸고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초대 대통령도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닮았으면 대한민국 역사도 다르게 발전했을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이 3선 개헌을 하지 않고 두 번의 임기로 물러났다면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가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조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관심 없다. 내가 그 사람하고 신경전을 할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안다. 미리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만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