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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한정식 같아"…김태호 PD, '먹보와 털보'로 느낀 넷플릭스 매력


입력 2021.12.08 13:11 수정 2021.12.08 13:1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11일 넷플릭스 통해 공개

김태호 PD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넷플릭스

8일 열린'먹보와 털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비, 노홍철, 김태호 PD, 장우성 PD, 이주원 PD, 이상순 음악 감독이 참석했다.


'먹보와 털보'는 '먹보' 비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여행 버라이어티다.


김 PD는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에 대해 "전혀 계획적이지 않았다. 후배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궁금해하고 있을 때, 노홍철이 마침 전화가 와 비와 라이딩하고 캠핑을 다니는데 재밌다고 하더라. 월드스타 비 안에 가난이 있다는 말이 기억난다. 몸은 주셨는데, 머리는 안 주셨다.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라며 "연예계 톱티어와 노홍철이 어떻게 친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럼 한번 따라다녀 보자고 생각했다. 넷플릭스에서 기회를 주셔서 소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퇴사를 앞두고 있지만, 지상파 방송사 소속을 유지하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 김 PD는 이 시도에 대해 "이 작품은 20년 다닌 사랑하는 MBC와 넷플릭스가 협업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그곳에서 만드는) 마지막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었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MBC 분들과 함께한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기억을 남겨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새로운 걸 더 시도한다기 보단 서로를 존중해주는 형태로 갔다. MBC 내부에서 함께한 분들은 글로벌 플랫폼 경험을 한 것이 큰 수확이 될 것 같다. 퇴사를 하게 되면, 넷플릭스와 하고 싶은 아이템은 그때부터 시작이 될 것 같다. 하고 싶은 건 있지만 여기까지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작업 과정에서 느낀 새로운 지점들은 있었다. 이에 대해선 "패스트푸드 만들다가 한정식 만드는 느낌이었다. 재료를 하나하나 만드는 것 고민하고,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고민했다. 작업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넷플릭스의 방향성에 신선함을 느꼈다. 그은 "예능 화법에 방향이 있었는데 넷플릭스는 방향을 주지 않더라. 열어놓고 '해봐라'라고 한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영상과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 PD 또한 '먹보와 털보'의 꾸밈없는 매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워낙 극명했다. 예능적 장치를 넣기보다 캐릭터의 부딪힘을 고스란히 담으려고 했다. 심심하게 진행이 되는 건, 그냥 심심하게. 스펙터클하게 진행이 되면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이 과정에서 쌓인 자연스러운 케미를 언급했다. 그는 "촬영에 담지 않은 여행도 많고, 답사도 가다 보니 촬영이 아닌 진짜 여행 같더라. 회차가 거듭되며 케미들이 쌓여간다. 시청자들이 보실 때 비교를 해보면 달라지는 걸 느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은 기존 음악을 사용하는데 '모든 곡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다. 의미 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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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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