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디씨)' 이재명 갤러리에 또다시 글을 올렸다. 지난달 20일과 이달 2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 후보는 이날 '이재명입니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데 정치가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문제는 확률형 아이템 모델이 '페이 투 윈(Pay to Win)', 즉 돈을 내고 강해지는 시스템과 결합할 때"라고 했다.
그는 "게임에서 강해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면서 더 좋은 아이템일수록 더 낮은 확률로 획득하도록 유도하면, 아이템을 뽑을 때까지 계속해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며 "자정 작용으로 해결되면 가장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수년 간 자율규제가 시행 되어 왔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오히려 계속 커졌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근본적 해법은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용자의 목소리가 전해질 창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콘텐츠 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용자 권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엔 첫 인사 글을 올렸고, 지난 2일엔 실습노동자에 대한 무임금 노동 악습을 철폐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