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250명 감소했으나 지난주 화요일 발표 대비 613명 증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4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5567명으로 전날보다 250명 줄었으나 지난주 화요일 발표 기준과 비교하면 613명 증가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5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뛰어넘어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67명으로 전날(5817명)보다는 250명 줄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휴일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 초반 감소세를 고려하더라도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 4954명과 비교하면 613명이나 많다.
주 초반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여전히 5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사망자, 위중증 환자수까지 치솟으면서 정부가 더는 상황을 두고봐선 안된다는 비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