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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영란은행 금리 인상…주요국 통화긴축 가시화"


입력 2021.12.17 08:50 수정 2021.12.17 08:5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국내 긴축 기조로 연장"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7일 영국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FOMC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가속화 결정에도 강세를 보였던 미국 나스닥100지수가 2%이상 하락하고 금융주가 상승했다"며 "향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움직임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0.10%에서 0.25%로 15bp(0.15%) 인상했다.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2018년 8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원인을 제공했다고 해석했다.


류 연구원은 "영국1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5.1%,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며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차질 등으로 근원소비자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요국의 통화긴축 흐름이 국내 긴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1분기 추가 인상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라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줄 만큼 충격이 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짚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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