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해 방역 상황 지켜보면서 재개 여부 판단"
李, 온라인·언론 통한 '비대면 소통' 늘릴 계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매주 주말 지방을 순회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하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방역 대응 강화 방침에 따라 이번 주 매타버스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매타버스가 재개되긴 어려운 여건이다. 새해 방역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내년 방역 상황을 지켜보며 매타버스 재개할 경우 강원·제주·세종·수도권 등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을 우선 찾을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부산·울산·경남(PK), 충남·충북,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TK) 지역을 돌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 후보는 대면 접촉 대신 비대면 활동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 부단장은 "방역 상황 때문에 다중의 국민을 만나는 일정은 어려울 것 같고, 방역 지침에 부합하는 일정 중심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언론을 통한 소통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장 일정의 경우엔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 계층의 고충을 경청하는 일정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뒤 강원 원주시 서울F&B 원주공장에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