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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을 거면 나가"…美 해병, 백신 미접종자 103명 강제 전역


입력 2021.12.20 19:17 수정 2021.12.20 17:1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의무화가 적용된 미국 군대에서 접종을 거부해 강제 제대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해병대는 현역병 103명에게 제대 처분을 내렸다. 백신 접종 의무에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되는 것은 미군 사상 처음이다.


미 해병대 현역 군인들은 지난달(11월) 2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야 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해병대 사병 18만2500명 중 95%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다만 종교적, 의료적 이유 등으로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해병대는 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뿐만이 아니다. 지난 13일 미국 공군은 27명의 병사를 전역시켰다.


지난달 2일이 접종 시한이었던 공군은 97.5%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접종을 거부하거나 면제를 요청한 공군 병사도 많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우리는 누구도 미접종 때문에 행정적으로 전역 처분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들 자신과 부대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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